증권시장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각 암호화폐에 대한 시가총액을 계산하여 각 암호화폐를 발행한 업체에 대해 평가를 합니다. 100위 안에 드는 코인 중에 한국 기업으로부터 나온 코인은 단 1개, ICON 입니다. ICON은 데일리금융그룹의 계열사인 블록체인 개발사 더루프가 주도해 개발하고 있는 코인입니다.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객관적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로 삼을 수 있는데, 이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평가가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프로젝트 성과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가총액이 반영됩니다. 즉, 투자자들은 프로젝트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글로벌 대형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투자를 합니다.
ICON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호환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에 ICO를 진행해서 15만 이더(ETH)를 모아, 성공한 ICO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콘(ICON)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아이콘루프(대표이사 김종협)가 기술 개발에 참여습니다. 아이콘은 인터체인 알고리즘을 사용한 대표적인 암호화폐입니다. 인터체인(interchain)을 사용하면 A라는 암호화폐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터체인으로 연결된 B라는 다른 암호화폐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체인에 속하는 유사한 암호화폐로 아이온(AION)이 있습니다. 아이콘의 화폐 단위는 ICX 입니다.
2017년 10월 론칭한 아이콘은 단기간에 암호화폐 상위권에 도달하며, 2018년 8월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31위에 오른 암호화폐입니다. 아이콘은 '한국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이콘은 미국 타임즈와 포브스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이콘(ICON)은 한국에서 탄생하여 메이저 코인 반열에 오른 첫 사례 입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보험, 은행, 병원, 학교,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각각 다른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콘은 이들 각각의 네트워크를 루프체인(Loopchain) 기술로 연결함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분산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이콘은 초연결성(Hyper connectivity), 즉 고도의 연결성을 표방하여 공공기관, 기업, 대학교, 금융, 병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국경과 업종을 넘나들면서 연결합니다. 이 거대한 커뮤니티는 거래 수수료 없이 빠르고 즉각적인 송금 및 기타 여러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기체이자 생태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콘은 금융, 의료, 공공분야, 전자상거래(e-commerce) 등 블록체인 간 국경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 아이디(ID)로부터 결제, 거래 등 필요에 따라 누구나 이 플랫폼에서 디앱(DApp)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콘은 미국 최초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인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아이콘 네트워크에서는 국가 간 송금은 물론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이 애플, 구글, 삼성 주식 등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와 병원은 자신의 고객을 위해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대학병원은 연구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에 접속 가능합니다. 일례로 미국 대학병원에서 연구목적으로 한국에 사는 한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했다면, 데이터 주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아이콘코인(ICX)을 보상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과 보험사 등은 서로 연결되는 비즈니스이지만, 그동안 완전히 격리돼 있어 그 동안 이용자 및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콘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자신의 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다양한 보상 및 편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이콘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연결에서 탈피해 분산화된 연결을 지향합니다. 즉, 세계 각국에서 형성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스마트 계약을 통해 탈중앙화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아이콘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잭션은 커뮤니티 네트워크 자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중앙집중 기관의 개입은 최소화되고, 이로 인해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며 발생했던 수수료도 크게 절감됩니다. 또한 분산화된 연결을 통해 커뮤니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중앙집중 시스템을 통해 연결되기 위해서는 중앙집중 기관이 정한 정책과 시스템을 수동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콘 네트워크에서는 각각의 커뮤니티가 적합한 시스템과 정책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이콘은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사용자들과 커뮤니티를 연결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암호화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아이콘코인(ICX) 입니다. 아이콘코인은 총 4억개의 발행량을 가지고 있고, 블록체인 아이디(ID)를 발급 받아 안전하게 전자서명을 할 수 있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서 발급된 블록체인 아이디를 통해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통합 인증 및 전자서명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코인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이 자산과 권리를 아이콘코인을 통해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점차 다양한 영역에서 네트워크의 역동성이 극대화될 것 입니다. 기존 화폐는 물론, 부동산·자동차 등의 유형 자산, 특허권, 저작권, 상표권과 같은 무형자산, 투표권이나 시민권과 같은 법적 권리, 심지어는 DNA 분석 데이터나 혈액검사 결과 데이터까지 토큰화되어 이를 거래하거나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져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동차 1대와 그림 작품 10점의 교환이 가능해지며, SNS에 올린 글 10개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도 나오게 될 것 입니다.
아이콘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금융, 의료, 공공 등 각 영역별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창구와 같은 커뮤니티 대표(C-Rep)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거대한 블록체인인 루프체인 기술로 연결됩니다. 루프체인(Loopchain)은 스마트 계약를 지원하는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다른 독립적인 블록체인과 연계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SCORE)는 Smart Contract on Reliable Environment의 약자로서, 아이콘루프가 자체 개발한 루프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은 이더리움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로만 스마트 계약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솔리디티(Solidty), 서펜트(Serpent), 엘엘엘(LLL)을 통해서 스마트 계약을 개발해야 하고, 데이터 접근 및 저장 또한 이더리움 가상머신 내부 변수를 통해서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코어는 개발 친화적 언어를 통해 자유롭게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는 블록체인과 별도의 프로세스로 동작하여 다양한 업무 개발을 지원합니다. 그에 따라 스코어를 사용하면, 실제 런타임에서 바로 실행되어 고성능 스마트 계약 구현이 가능합니다. 스코어는 기본 블록체인 프로세스와 별도의 컨테이너 기반 런타임에서 실행되어 스마트 계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기본 블록체인 프로세스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스코어는 데이터 저장소(repository) 기반의 버저닝(versioning)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계약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새로운 스마트 계약을 생성하고, 기존 스마트 계약의 상태를 모두 이관해야 하는데 비해, 버저닝을 이용하면 새로운 버전의 스마트 계약에서 예전 버전의 상태에 접근할 수 있어, 별도의 상태 이관 작업 없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스마트 계약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 배포를 위해 기본적으로 로컬 저장소(local repository)를 제공하며, 스코어 스토어(SCORE Store)라는 원격 저장소(remote repository)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