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육군훈련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새 보고된 확진자만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선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전체 확진자 수는 95명이 됐습니다.

국내 최대 신병훈련기관인 육군훈련소에선 지난 7일 훈련병 A씨 등 36명, 그리고 감염경로가 다른 B씨까지 무려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그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보고된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92명이 A씨와 연관된 인원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일부대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90명대에 이른 건 작년 11~12월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92명) 이후 처음입니다. 육군훈련소가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발표한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 등 훈련병 93명과 갓 입영한 장정 3명을 포함해 국방부 집계보다 1명 많은 96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하루 새 군에선 경기도 동두천 소재 부대에서 근무하는 육군 간부 1명과 경기도 성남 소재 공군부대 소속 병사 1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육군 간부 확진자는 지난 3일 같은 부대에서 보고된 확진 간부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인원입니다. 공군 병사 확진자는 서울에서 전역 전 휴가를 보내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부대에 복귀했을 때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국방부 집계상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50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완치된 사례는 1023명,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27명입니다. 또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는 2763명, 군 자체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는 1만5555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기준 논산훈련소 추가 확진자는 병사 7명입니다. 이들 7명은 부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논산훈련소 내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전날 86명에서 93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선 앞서 A씨와 같은 소대원 등 36명, 그리고 입영 후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1인 격리돼 있던 B씨 등 총 37명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처음 보고된 뒤 1주일 만에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훈련병(입영 장정 포함)입니다. 훈련소 간부 등 기간 장병 중에선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훈련소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국가지정의료시설에서, 그리고 밀접 접촉자들은 국가지정 지원시설과 군 격리시설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소는 또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격리자들에겐 입영시 회수했던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건강 이상 유무와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매일 3차례 급식을 전달할 때도 1대 1 질문 등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소는 앞서 최초 확진자 A씨가 속한 연대 인원 및 동선이 겹치는 모든 부대 인원 4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코로나19 격리에 따른 제한사항이나 불이익은 없다"며 "다만 방역조치 때문에 일부 자대배치가 1~2주 지연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공군부대 병사 1명은 2차 백신 접종을 위해 부대에 복귀하기 전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육군부대 간부 1명은 부대 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0세 미만 장병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인원은 전날 2만5610명 포함 모두 32만1042명 입니다. 이는 1차 접종자 39만5000여명 대비 81.1% 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